Sunday, December 23, 2018

Celtics.

Boston Celtics vs. Charlotte Hornets @TD Garden.













사람들이 묻는다,
동부에서의 삶은 어떻냐고.

글쎄.
환경 중요하지만
어디에 있든
다시 오지 않을 순간순간을
최대한 감사하게 사는 게
더 중요한 것 같다고
새삼 느끼는 요즘이다.


쎌틱스 경기를 보는데
농구 만큼은 워리어스 경기가 그립다.

Wednesday, December 19, 2018

Handyman.














짐 정리하고
블라인드를 달고
thermostat과 circuit breaker를 바꾸고
인터넷 모뎀을 설치하고
똑똑한 장치들도 연결하고..

주부에 이어 핸디맨에도 소질이 있는 것 같다.

Thursday, December 13, 2018

Morning.

Early morning, study room, and me.














Saturday, December 1, 2018

Calm before the storm.

Harvard Art Museums










Everything about flute
















하루란
아무것도 계획하지 않아도
보란 듯이 빈틈없이 지나가기도 한다.

학기의 끝이 얼마 남지 않은
어색한 시점의 한가함.

Monday, November 12, 2018

Make a wish.














진하지 않은 따뜻한 차,
눈 부시지 않은 날씨,
깃이 높은 셔츠,
따뜻한 스웨터,
가벼운 안경,
손목 시계 로터가 감기는 느낌,
온기가 남아있는 빵,
tan 색깔 신발,
옥수수 가루가 살짝 느껴지는 마르게리타 피자,
마늘 다져 넣은 떡볶이,
편안하거나 치열한 피아노 소나타,
걷기,
오래된 식당,
수평이 잘 맞는 액자,
만년필,
티 트리 향,
낮잠,
무거운 이불,
따뜻한 입맞춤,
...



좋아하는 걸 가득 떠올리는데
촛불이 너무 빨리 타들어간다.

Sunday, October 28, 2018

Biking.














책도 눈에 들어오지 않고
날씨처럼 머릿속도 흐릿하고.

그래서 가을 자전거.

Sunday, October 14, 2018

Advice.














"내가 몇 년째 상담 글을 읽으면서 깨달은 게 있어.
대부분의 경우, 상담자는 이미 답을 알아.
다만 상담을 통해 그 답이 옳다는 것을 확인하고 싶은 거야.
그래서 상담자 중에는 답장을 받은 뒤에
다시 편지를 보내는 사람이 많아.
답장 내용이 자신의 생각과 다르기 때문이지."

Thursday, September 27, 2018

Downgrade.














좁은 학교 아파트, 단출한 아침
얼마 전까진 보지도 않던 가격표.

크고 작은 차이를 느끼고 살지만
요즘 일상이 좋다.


아침을 맞는 화이트티 향
늦은 밤 작은 소리로 듣는 Oscar Peterson
두꺼운 이불이 꼭 눌러주는 낮잠이 있으니깐.


(2008년)

Monday, September 3, 2018

Summer break.






























































youtu.be/GR6L_C0Ii6s


셀러 속의 와인처럼
일정한 온도에 갇혀 살던 여름으로부터 탈출.

얼마 만일까, 이렇게 땀나는 여름을 보낸 게.


하늘에서 뛰어 내리는 기분,
다시 보고 싶었던 그림들,
만들어 보고 싶던 것들..

언제까지 상상만 하고 있을 수는 없으니깐.

Thursday, August 23, 2018

New England.




























Saturday, August 18, 2018

Vacay.








































퀘벡, 몬트리올, 탱글우드.  이메일 없음.
더 바랄 게 없는 여름방학이다.

Sunday, August 12, 2018

Paper box table.














우연히 마주친 4년차 부부.

별다른 약속 없으면 와플 가게나 가보자더니
내친김에 저녁까지 초대했다.

큰 어려움이라고는 없었을 것 같은 해맑은 둘이지만
이야기에서 느껴지는 내공이 상당하다.

아직 오고 있다는 가구 대신 박스 위에서 밥을 먹다가
요근래 이렇게 즐거웠던 저녁이 또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Saturday, July 21, 2018

New friends.














너무 크게 달라진 일상이 신기하다.
지난 몇 주가 몇 달처럼 느껴진다.

Friday, June 22, 2018

New chapter.




10년.  회사에서 마지막 날.
케임브리지, 생애 첫 집!

Friday, June 8, 2018

Googleplex.




Sunday, June 3, 2018

한강.














그러게.  한강이 이렇게 예뻤었지.
참 오랜만이다.

Sunday, May 20, 2018

Have You Ever Seen the Rain?

Castle Island














John Fogerty

Wednesday, May 2, 2018

Moonlight.


















오랜만에 바다에 비친 달빛이다.

밤은 달과 별의 집,
어둠은 반짝이는 것의 무대가 된다.

눈부시게 밝은 빛이 아니어서 그런지
졸린 눈길이 자꾸 창밖으로 간다.

Saturday, April 28, 2018

Jetlag.














그렇게 못 간 고양이부엌.  떠나던 날 내리던 비.











아쉬운 마무리 투수진.  빛바랜 류현진의 활약.















이른 아침 회사 연습실.  혼자 스트로크 연습.















달콤함, 부드러움.  현실에선 잘 안 느껴지는 것들.
















흐릿한 주말에 산책.  셔틀 타던 정거장.

Monday, April 9, 2018

NY.














부모님과는 23년만.

어릴 땐 두 분 뒤를 졸졸 따라다녔지만
이젠 두 분이 나를 따라오시는 걸 보니
빠른 세월이 실감 난다.

Thursday, March 29, 2018

Emptiness.

우리 삶에 예측 가능한 것이 얼마나 될까?
어쩔 수 없는 것과 어쩔 수 있는 것의 경계는 어디일까?

어젯밤 잠 못들다가
엉뚱하게 생각난 방.


The Dutch Room and empty frames.

Monday, March 5, 2018

Berlin.













Friday, March 2, 2018

Casa batll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