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July 8, 2017

What's your story?






















"Why are you selling this guitar?  What's your story?"

M이 느린 목소리로 묻는다.

월마트에서 31년이나 일한 임원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중고 기타를 사러 온 소박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오랜 시간 먼지만 쌓여가던 인티 앰프는
나조차 못 가본 하와이로 떠났고

침대는 영국에서 갓 이민 온 가족에게
슬리퍼 소파는 부모님 집을 떠나 독립하는 친구에게로 갔다.



아끼는 물건들은 하나하나 사 모을 때 만큼이나
떠나 보낼 때도 이야기가 남는 모양이다.

이제 기타를 시작하는 M이 그의 꿈처럼
프로 뮤지션인 사위와 함께 연주하는 날이 오게 되길!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