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December 31, 2014

부산.







멀리서 찾아오신 사장님.

멋진 풍경과 맛있는 음식이 무색하게
2014년의 마지막 여행은 수많은 이야기로 끝이 났다.

Saturday, December 20, 2014

Follow me.

view from the Gangnam Finance Center 22 floor.











20대 후반을 이 풍경과 함께 다 보냈다.

그때는 생각지도 못한 길로 가고 있지만
내가 계획한 것과 다른 길로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래서일까, 역설적이게도
나이가 들수록 계획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신뢰가 생긴다.


"Very truly I tell you, when you were younger you dressed yourself and went where you wanted; but when you are old you will stretch out your hands, and someone else will dress you and lead you where you do not want to go."

Monday, December 8, 2014

Wait.

favorite loafer.














시간은 마법을 가졌다.
도저히 안 되겠다 싶을 만큼 발을 아프게하던 구두도
언제 그랬냐는 듯이 꼭 맞게 만든다.


때로는 시간이 필요하다.
아프게 하는 것에도,
도저히 안 되겠다 싶은 것에도.

Tuesday, November 25, 2014

장수, 피천득.

This morning.














자정이 넘어도 놓아주지 않는 일을 붙잡고
바깥 날씨가 어떤지도 모르고 사는 요즘

"기계와 같이 하루하루를 살아온 사람은
그가 팔순을 살았다 하더라도 단명한 사람이다."

는 피천득 수필의 한마디가 가슴을 너무 아프게한다.


Monday, October 20, 2014

"So Jacob served seven years to get Rachel,
but they seemed like only a few days to him because of his love for her."

- Genesis 29:20

Friday, June 6, 2014

구글은 SKY를 모른다.














무방비 상태에서 한 대 맞은 듯한 느낌을 받게 하는 글이 있다.  교환학생 준비하던 시절에 얼굴도 모르는 선배 누나의 '난 학사 경고 받은 사람이었다'는 수기가 그랬고, 달랑 자전거 하나로 1년간 유럽을 여행한 어느 동갑내기의 책이 그랬다.  여기에 낚여서(?) 주제와 처지도 망각하고 나도 미국으로 유럽으로 떠났었다.  밥은 끔찍하게 굶었지만 행복하고 소중한 시간이었다.

어제 Junyoung님이 쓰신 책을 보다가 다시 한 대 맞는 느낌이 들었다.  책에서 언급한 것처럼 준영님으로써는 적지 않은 부담이셨을 텐데, 타이틀이나 화려한 (그리고 부풀려진) 경력을 내세운 요즘 흔한 책과 다르게 '꼭 하고 싶은 이야기'를 남겨주신 게 감사하다.  작지만, 나에게는 작지 않은 실천 계획도 몇 가지 생겼다.  예를 들어, 알아듣던 못 알아듣던 엉터리 영어 쓰다가 상대가 당황하면 이제 그건 준영님 탓이다.

Sunday, March 2, 2014

Cloudy.

The bay bridge.














룸메이트가 이사가니깐 집에 접시도 없다.
미국 온지 3년 만에 살림 쇼핑하는데 비가 오다 말았다 한다.

Sunday, February 16, 2014

Four-leaf clover.

at The Golden Gate Bridge.


















그 말대로, 그 바램대로, 그동안 좋은 일이 참 많았다.
그리고 이제는 바람에 날려보낼 수 있는 때가 된 것 같다.

그 때 고마웠어요.  정말.

http://youtu.be/zt6Z90Th7BM?t=1m15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