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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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y 12, 2016
Marc Chagall.
The Creation of Man.
동네 도서관을 느릿느릿 도는데
샤갈의 그림책이 유독 눈에 띈다.
스물다섯 니스에서 처음 봤을 때나
서른셋 미국 도서관에서 다시 볼 때나
샤갈의 그림들엔 꿈 같은 설렘이 있다.
우리가 샤갈을 좋아할 수 밖에 없는 것은
어른 놀이로 쌓아 올린 우아함과 고상함을 포기하지 않은 채
어딘가에 숨겨놓은 유치함을 마음껏 즐길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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