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May 24, 2016

A River Runs Through It.

가장 좋아하는 영화는 이런 대사로 끝난다.


"We can love completely
without complete understanding."

Friday, May 13, 2016

Ugly.

못나지 않아 아니 못나도 좋아
난 네 자체 네 모든 게 좋은 걸
내 눈에 이쁘면 됐지
다른 애들이 널 놀리면 혼내줄게

너 어쩜 그리 못났니
너 어쩜 그걸 못하니
툭하면 널 못난이라고 부르는데

너 혹시 이 사실 아니
어? 혹시 알고 있었니
난 네가 이때껏 본 여자 중 제일 이뻐


내가 널 좋아한... 내 말은 널 좋아한...
그저 입가에 맴도는 좋아한다는 말
이제 목구멍까지 겨우겨우 올라왔는데
너만 보면 못난 말이 튀어나와


그-래-너
못나지 않아 아니 못나도 좋아
난 네 자체 네 모든 게 좋은 걸
내 눈에 이쁘면 됐지
다른 애들이 널 놀리면 혼내줄게

못하지 않아 아니 못해도 좋아
난 네 자그만 행동 다 좋은걸
내 눈에 귀여우면 됐지
다른 애들이 널 놀리면 혼내줄게




아무리 들어도 안 질리는 노래.

Thursday, May 12, 2016

Marc Chagall.

The Creation of Man.














동네 도서관을 느릿느릿 도는데
샤갈의 그림책이 유독 눈에 띈다.

스물다섯 니스에서 처음 봤을 때나
서른셋 미국 도서관에서 다시 볼 때나
샤갈의 그림들엔 꿈 같은 설렘이 있다.

우리가 샤갈을 좋아할 수 밖에 없는 것은
어른 놀이로 쌓아 올린 우아함과 고상함을 포기하지 않은 채
어딘가에 숨겨놓은 유치함을 마음껏 즐길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