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July 6, 2009

전쟁책임 고백서..

나치는 우선 공산당을 숙청했다. 나는 공산당원이 아니었으므로 침묵했다.
그다음엔 유대인을 숙청했다. 나는 유대인이 아니었으므로 침묵했다.
그다음엔 노동조합원을 숙청했다. 나는 노동조합원이 아니었으므로 침묵했다.
그다음엔 가톨릭교도를 숙청했다. 나는 개신교도이었으므로 침묵했다.
그다음엔 나에게 왔다. 그 순간에 이르자, 나서줄 사람이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다.


- 마틴 뇌묄러, 독일 신학자.

Sunday, May 10, 2009

A river runs through it.

Han river.















젊은날, 한강 옆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어지던 이야기들.
만남, 헤어짐, 설레임, 알아감..

Thursday, April 30, 2009

Four play.

Four play @ LG Art Center.















앙코르에서 왜 four play인지 다시 한 번 확인 시켜준 그들.

Sunday, April 5, 2009

platoon.

Platoon Kunsthalle @ 청담동















청담동에 재미있는 건물이 생겼다.
컨테이너 박스만으로 건물을 지은 것도 재미있고,
오랜만에 DJ의 음악이 세련되었다는 느낌도 들었다.

Tuesday, March 10, 2009

꽃 / flower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다.

- 김춘수



Until I spoke her name,
she had been
no more than a mere gesture.

When I spoke her name,
she came to me
and became a flower.

Now speak my name,
one fitting this color and odor of mine,
as I spoke her name,
so that I may go to her
and become her flower.

We all wish
to become something,
You to me and I to you
wish to become an unforgettable gaze.

- Chunsu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