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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first drum, Roland TD-4. |
정확히 언제부터 드럼을 치기 시작했는지는 기억이 안난다.
단지 9살 때쯤 드럼 치는 모습이 찍힌 사진이 있어서
그 때쯤 시작하지 않았을까 추측해볼 뿐.
드럼 소리에 빠져들어 드러머가 되어볼까 하는 망상과
좀처럼 늘지않는 실력에 다시는 드럼을 치지 않겠다던 다짐을 반복하다가
처음으로 내 드럼셋을 갖게 되었다.
헤드폰을 끼고, 눈을 살짝 감은 다음 가벼운 스트로크를 시작하면,
마치 거대한 공연장 무대에 오른 대단한 드러머라도 된듯한 착각에 빠져든다.